밈 주식 현상 비트코인의 연관성 : AMC, 블랙베리, 게임스탑

 

지난 1월 쯤인가, 서학개미들이 공매도 세력들에 반하여 생겼던 게임스탑 사건이 되풀이되고 있는 형상이다. 주가가 다들 미쳤다. 21년 6월 7일 기준으로, 게임스탑 280달러(+31%), AMC 55달러(+7%), 블랙베리 15달러(+13%). 오늘 미국장 열리면 또 한번의 박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다. 

 

 

블랙베리는 지난 5월인가? 주당 9USD로 샀었는데, 이번에 밈(meme) 때문에 떠올라서 13.65USD 정도에 팔았다. 총 40% 정도의 시세차익을 봤다. 많은 물량도 아니었을 뿐더러, 욕심을 버리고 익절하자는 원칙에 위반되지 않아서 그럭저럭 만족한다.

허나, 밈 주식 현상 탄생 배경에 대한 분석은 좀 해볼 필요가 있겠다. 물론, 밈 주식의 탄생 배경은 공매도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한다. 허나, 비트코인과도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공매도 세력에 분노하는 이들이 밈 주식에 올라타는 경우도 많지만,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에 올라타서 시세차익을 내보고 싶은 이들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관적 의견 다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amc/블랙베리/게임스탑 주식들이 일정 주기를 가지고 연속적으로 밈으로 급등락을 겪는 현상을 보며, 비트코인으로 인해 단기간에 부자가 되고 싶은 급한 심리가 밈주로 옮겨붙은 것이 아닐까 싶다.

화폐를 대체하는 새로운 가상화폐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4,0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코인 열풍으로 전세계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제로섬의 법칙을 무시할 수 없고 대량 팔아서 시세차익을 내는 이가 있는 반면, 고점에 산 이는 시세차익은 커녕, 원금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좌절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현생이 망가질 정도로 도박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 건강한 투자가 아닌 투기의 현장을 시청하는 기분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무섭지만 그것을 압도해버릴만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희소성을 자극하는 가상 화폐, 가진 것을 잃고 싶지 않아하는 원초적인 심리가 뒤섞인 모습을 우리는 리얼하게 시청하고 있는 셈이다.